자유게시판
홈으로- 주순애원 소식
- 자유게시판
열린공간입니다. 자유로운 의견을 남겨주세요.
제목: 장애여성 ‘슈퍼맘’ 우린 매일 투사로 산다(에이블뉴스 펌)
- 순번
- 72
- 작성자
- 관리자
- 작성일
- 2016-12-02
- 조회수
- 768
- 첨부파일
<h4 class="NewsSubTitleBox">축하 대신 꾸중…학교 편의시설 없어 ‘발동동’</h4>
<h4 class="NewsSubTitleBox">“힘들고 고된 육아, 우리도 행복할 자격 있죠”</h4>
에이블뉴스, 기사작성일 : 2016-12-01 17:41:09
<!-- 본문내용 시작--> <!--s:기사 본문--> <!--이미지 박스 시작-->
계속 헛구역질이 나서 불안한 마음으로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e%84%ec%8b%a0" target="_top">임신</a>테스트기를 샀다. ‘두 개다, 두 개’ 손가락 두 개를 들어 보이는 청각장애인 남편의 모습에 왜 기쁨보다 슬픔이 앞섰을까요. 아마 내가 중증 뇌병변 여성장애인이었기 때문이겠죠.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b%b3%91%ec%9b%90" target="_top">병원</a>에서조차 축하는커녕, ‘어떻게 키우려고 그러냐. 피임도 안 했냐’고 된통 혼나기만 했습니다. 자기들은 애기 낳아서 잘 키우면서 왜 우린 안 된다는 걸까요?
시설에서 평생 살다 자유를 맛본 스물아홉의 신지은씨(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)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후, 지난해 엄마가 됐다. ‘지워야 한다’는 주변 이야기에 풀이 죽은 채 찾았던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b%b3%91%ec%9b%90" target="_top">병원</a>, 그 곳에서 아기 심장소리를 듣고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. 평생 먹어오던 근육이완제를 끊으니 찾아오던 몸 꼬임과 식은땀, 헛구역질까지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를 위해 참았다. ‘왜 피임을 안 했냐’, ‘수술하면 죽는다’ 별 소릴 다 들었지만 꿋꿋이 참았다. 마지막으로 찾아간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b%b3%91%ec%9b%90" target="_top">병원</a>에서의 ‘낳아보자’는 말에 눈물이 났다. “하늘의 선물이니까 받아야죠.”
7개월 만에 태어난 선우는 호흡기관련 희귀난치성을 판정받는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한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로 성장했다. 장난감 나팔을 불고 텔레비전 선반에 올라가는 ‘사고뭉치’ 선우를 바라보며 기쁘지만, 한편으론 중증장애인 부모에게 정부의 맞춤형 지원정책이 없어 앞으로의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c%a1%ec%95%84" target="_top">육아</a>전쟁이 두려워진다.
“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날들이었어요. 비장애인들도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 키우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하지만, 부모가 모두 중증장애인인 우리가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를 낳았는데 저희에게 맞는 지원이 없다는 것이. 다른 비장애인 부모와 같은 수준의 지원만 받는다는데.. 다들 애를 어떻게 키우죠”
“엄마 아뿔싸가 뭐야?”, “응 알부자?”, “아니~ 아뿔싸!”
청각장애엄마 배현숙(한국청각장애인여성회)씨는 세 아들과 함께 ‘소리 없는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c%a1%ec%95%84" target="_top">육아</a>전쟁’을 치르고 있다. 장애는 불편한 것일 뿐, 불행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, 가족 간의 깊이 있는 관계와 대화는 아직도 어려움이 크다. 엄마는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들의 입모양을 열심히 보고,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엄마의 수화를 바라보며 사랑을 느끼지만, 이들의 대화는 하루 30분정도뿐이다.
“세 아들은 아기 때 옹알이를 하는 것부터 소리 감지를 하지 못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아기울음 알림기계로 판단하며 키워나갔습니다. 엄마인 나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소리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잘 알아듣지 못해서 답답한데,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들은 오죽했을까요?”
<!--기사이미지--> 
<!--기사이미지끝--> <a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AblePhoto/AblePhotoView.aspx?NewsCode=002520161201170408453229&NewsContentsImageLevel=0" target="_blank">
</a> <!--이미지설명--> ▲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여성생활문화연대 파란 주최 ‘장애여성엄마의 삶의 사례발표회’에서 눈물을 훔치는 발표자 함순옥씨.ⓒ에이블뉴스 <!--이미지설명끝--> <!--관련기사 박스 시작--> <!--관련기사 박스끝--> <!--관련지식 박스 시작--> <!--관련기사 박스끝--> <!--관련지식 박스 끝-->
<!--이미지 박스 끝--> “설마. 아니겠지, 아니겠지.” <!--기사이미지끝--> <a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AblePhoto/AblePhotoView.aspx?NewsCode=002520161201170408453229&NewsContentsImageLevel=0" target="_blank"></a> <!--이미지설명--> ▲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여성생활문화연대 파란 주최 ‘장애여성엄마의 삶의 사례발표회’에서 눈물을 훔치는 발표자 함순옥씨.ⓒ에이블뉴스 <!--이미지설명끝--> <!--관련기사 박스 시작--> <!--관련기사 박스끝--> <!--관련지식 박스 시작--> <!--관련기사 박스끝--> <!--관련지식 박스 끝--> 계속 헛구역질이 나서 불안한 마음으로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e%84%ec%8b%a0" target="_top">임신</a>테스트기를 샀다. ‘두 개다, 두 개’ 손가락 두 개를 들어 보이는 청각장애인 남편의 모습에 왜 기쁨보다 슬픔이 앞섰을까요. 아마 내가 중증 뇌병변 여성장애인이었기 때문이겠죠.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b%b3%91%ec%9b%90" target="_top">병원</a>에서조차 축하는커녕, ‘어떻게 키우려고 그러냐. 피임도 안 했냐’고 된통 혼나기만 했습니다. 자기들은 애기 낳아서 잘 키우면서 왜 우린 안 된다는 걸까요?
시설에서 평생 살다 자유를 맛본 스물아홉의 신지은씨(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)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후, 지난해 엄마가 됐다. ‘지워야 한다’는 주변 이야기에 풀이 죽은 채 찾았던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b%b3%91%ec%9b%90" target="_top">병원</a>, 그 곳에서 아기 심장소리를 듣고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. 평생 먹어오던 근육이완제를 끊으니 찾아오던 몸 꼬임과 식은땀, 헛구역질까지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를 위해 참았다. ‘왜 피임을 안 했냐’, ‘수술하면 죽는다’ 별 소릴 다 들었지만 꿋꿋이 참았다. 마지막으로 찾아간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b%b3%91%ec%9b%90" target="_top">병원</a>에서의 ‘낳아보자’는 말에 눈물이 났다. “하늘의 선물이니까 받아야죠.”
7개월 만에 태어난 선우는 호흡기관련 희귀난치성을 판정받는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한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로 성장했다. 장난감 나팔을 불고 텔레비전 선반에 올라가는 ‘사고뭉치’ 선우를 바라보며 기쁘지만, 한편으론 중증장애인 부모에게 정부의 맞춤형 지원정책이 없어 앞으로의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c%a1%ec%95%84" target="_top">육아</a>전쟁이 두려워진다.
“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날들이었어요. 비장애인들도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 키우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하지만, 부모가 모두 중증장애인인 우리가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를 낳았는데 저희에게 맞는 지원이 없다는 것이. 다른 비장애인 부모와 같은 수준의 지원만 받는다는데.. 다들 애를 어떻게 키우죠”
“엄마 아뿔싸가 뭐야?”, “응 알부자?”, “아니~ 아뿔싸!”
청각장애엄마 배현숙(한국청각장애인여성회)씨는 세 아들과 함께 ‘소리 없는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c%a1%ec%95%84" target="_top">육아</a>전쟁’을 치르고 있다. 장애는 불편한 것일 뿐, 불행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, 가족 간의 깊이 있는 관계와 대화는 아직도 어려움이 크다. 엄마는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들의 입모양을 열심히 보고,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엄마의 수화를 바라보며 사랑을 느끼지만, 이들의 대화는 하루 30분정도뿐이다.
“세 아들은 아기 때 옹알이를 하는 것부터 소리 감지를 하지 못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아기울음 알림기계로 판단하며 키워나갔습니다. 엄마인 나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소리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잘 알아듣지 못해서 답답한데,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들은 오죽했을까요?”
<!--이미지 박스 시작-->
지체장애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b%b0%95%ec%a7%80%ec%a3%bc" target="_top">박지주</a>씨(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e%a5%ec%95%a0%ec%97%ac%ec%84%b1" target="_top">장애여성</a>생활문화연대 파란 대표)는 지면 보다 30cm 낮은 어린이집 현관 놀이터에서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에게 가까이 갈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다 그만 전동휠체어와 함께 바닥에 굴렀다.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가 초등학교 때는 1층 교무실에서 상담을 받은 적도, 운동장 입구에 거대한 화분으로 들어갈 수 없어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의 운동회를 멀리서 쳐다보기만 해야 했다.
“엄마, 부모님 참관 수업 와주면 안 돼?” 초등학교 3학년이던 당시 딸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의 시무룩한 물음에 지체장애 함순옥씨(문화지대 장애인이 나설 때 부대표)는 아무런 답을 못했다.
“엄마가 가도 교실에 올라가지도 못하잖아..”, “아냐! 엄마가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것 같아!”
그 다음부터 순옥 씨는 교실에 올라가지 못해도 밖에서 교실을 올려다보며 응원했다. 어느 날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인 순옥 씨는 따뜻한 배려로 참관수업을 1층에 있는 과학실에서, 3년 후에는 학교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.
순옥 씨는 그간 이야기를 쏟아내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. 딸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와 달리기를 하지 못 해 이모가 대신 뛰어줘서 1등을 했지만 어떤 엄마의 항의로 등수를 반납했던 일, 펑펑 울던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는 이어진 개인달리기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쥐었다. 대견했던 딸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의 모습이 떠올랐는지 한참 눈물을 훔치던 순옥 씨는 마지막으로 장애엄마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했다.
“저는 이미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들이 다 컸지만, 장애를 갖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내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좀 더 폭 넓고 섬세한 제도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. 그러기 위해선 우리 당사자들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e%a5%ec%95%a0%ec%97%ac%ec%84%b1" target="_top">장애여성</a>이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읍시다!”
아직도 왜 애는 가졌냐, 왜 낳았냐고 질책하실 건가요? 사람으로 태어나서 엄마가 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. 몸이 불편해도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를 갖고 싶고, 낳고 싶고, 기르고 싶고, 무엇보다 아주 잘 키우고 싶습니다. 헌법 제10조에는 ‘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’고 나와 있습니다. 국가는 장애를 갖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‘슈퍼맘’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제도를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?
<!--기사이미지--> 
<!--기사이미지끝--> <a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AblePhoto/AblePhotoView.aspx?NewsCode=002520161201170408453229&NewsContentsImageLevel=1" target="_blank"></a> <!--이미지설명--> ▲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여성생활문화연대 파란 주최 ‘장애여성엄마의 삶의 사례발표회’ 모습. 수화로 장애엄마의 삶을 이야기하는 청각장애인 배현숙씨.ⓒ에이블뉴스 <!--이미지설명끝--> <!--관련기사 박스 시작--> <!--관련기사 박스끝--> <!--관련지식 박스 시작--> <!--관련기사 박스끝--> <!--관련지식 박스 끝-->
<!--이미지 박스 끝-->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e%a5%ec%95%a0%ec%97%ac%ec%84%b1" target="_top">장애여성</a>생활문화연대 파란 주최 ‘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e%a5%ec%95%a0%ec%97%ac%ec%84%b1" target="_top">장애여성</a>엄마의 삶의 사례발표회’에서 장애엄마들은 엄마로서 살아온 힘든 삶의 이야기를 나눴다. 발표자도, 듣는 청중도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. 장애엄마들의 삶은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b6%9c%ec%82%b0" target="_top">출산</a>도, 산후 조리도 어렵다.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를 낳고 씻기고, 먹이고, 입히고, 놀아주고…키우는 과정은 전쟁이다. <!--기사이미지끝--> <a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AblePhoto/AblePhotoView.aspx?NewsCode=002520161201170408453229&NewsContentsImageLevel=1" target="_blank"></a> <!--이미지설명--> ▲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여성생활문화연대 파란 주최 ‘장애여성엄마의 삶의 사례발표회’ 모습. 수화로 장애엄마의 삶을 이야기하는 청각장애인 배현숙씨.ⓒ에이블뉴스 <!--이미지설명끝--> <!--관련기사 박스 시작--> <!--관련기사 박스끝--> <!--관련지식 박스 시작--> <!--관련기사 박스끝--> <!--관련지식 박스 끝--> 지체장애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b%b0%95%ec%a7%80%ec%a3%bc" target="_top">박지주</a>씨(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e%a5%ec%95%a0%ec%97%ac%ec%84%b1" target="_top">장애여성</a>생활문화연대 파란 대표)는 지면 보다 30cm 낮은 어린이집 현관 놀이터에서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에게 가까이 갈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다 그만 전동휠체어와 함께 바닥에 굴렀다.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가 초등학교 때는 1층 교무실에서 상담을 받은 적도, 운동장 입구에 거대한 화분으로 들어갈 수 없어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의 운동회를 멀리서 쳐다보기만 해야 했다.
“엄마, 부모님 참관 수업 와주면 안 돼?” 초등학교 3학년이던 당시 딸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의 시무룩한 물음에 지체장애 함순옥씨(문화지대 장애인이 나설 때 부대표)는 아무런 답을 못했다.
“엄마가 가도 교실에 올라가지도 못하잖아..”, “아냐! 엄마가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것 같아!”
그 다음부터 순옥 씨는 교실에 올라가지 못해도 밖에서 교실을 올려다보며 응원했다. 어느 날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인 순옥 씨는 따뜻한 배려로 참관수업을 1층에 있는 과학실에서, 3년 후에는 학교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.
순옥 씨는 그간 이야기를 쏟아내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. 딸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와 달리기를 하지 못 해 이모가 대신 뛰어줘서 1등을 했지만 어떤 엄마의 항의로 등수를 반납했던 일, 펑펑 울던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는 이어진 개인달리기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쥐었다. 대견했던 딸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의 모습이 떠올랐는지 한참 눈물을 훔치던 순옥 씨는 마지막으로 장애엄마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했다.
“저는 이미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들이 다 컸지만, 장애를 갖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내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좀 더 폭 넓고 섬세한 제도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. 그러기 위해선 우리 당사자들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e%a5%ec%95%a0%ec%97%ac%ec%84%b1" target="_top">장애여성</a>이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읍시다!”
아직도 왜 애는 가졌냐, 왜 낳았냐고 질책하실 건가요? 사람으로 태어나서 엄마가 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. 몸이 불편해도 <a style="color: rgb(0, 51, 204);" href="http://www.ablenews.co.kr/News/NewsTagSearch.aspx?SearchString=%ec%95%84%ec%9d%b4" target="_top">아이</a>를 갖고 싶고, 낳고 싶고, 기르고 싶고, 무엇보다 아주 잘 키우고 싶습니다. 헌법 제10조에는 ‘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’고 나와 있습니다. 국가는 장애를 갖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‘슈퍼맘’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제도를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?